한때 ‘최강 브로맨스’를 자랑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계가 결국 최악의 파국을 맞았다.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서 물러나며 백악관과 결별한 지 1주일도 안 된 시점이다. 애초 ‘거대한 자아’를 지닌 트럼프와 머스크의 동맹은 오래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을 낳았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된 둘의 파경 과정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거칠고 추악한 난타전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대규모 감세법인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을 공개 비판해 온 머스크에 관한 질문을 받자 “매우 실망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 법안 내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머스크의 비판은 매우 놀라웠다”면서 “머스크가 ‘트럼프 착란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백악관과 결별한 후 트럼프 행정부를 너무 그리워한 나머지 오히려 적대적으로 변한 ...
댓글 공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이’ 지난 4일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 사무실을 철거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날 경찰은 리박스쿨 사무실 소재 건물의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했다.경향신문이 이날 찾아간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 사무실은 외부 간판이 철거되고, 내부 부착물도 제거된 상태였다. 사무실 내부에 의자·책상 등 집기류는 남아있지만 벽에 부착된 포스터 등은 모두 제거됐다. 사무실 앞에는 폐기물 등을 담은 포대가 놓여 있었다.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4일 리박스쿨 대표 손효숙씨를 출국금지 하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무실 철거는 5일 새벽에 끝난 압수수색 이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리박스쿨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 관계자는 “오늘(6일) 책과 가구 등을 1t 트럭에 가득 실어 나갔다”며 “(철거는)인부들이 아닌 사무실 관계자들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근 사무실 관계자도 “오늘 아침부터 관계자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