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넷플릭스, 챗GPT, 쿠팡 와우,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서비스 시장 실태조사를 처음 시작한다. 계약해지 방해 등 소비자 애로사항에 대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취지다.공정위는 13일 국내 및 해외 주요 사업자를 대상으로 구독서비스 시장 실태조사를 약 5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챗GPT·쿠팡 와우·유튜브 프리미엄 등 37개 구독서비스가 대상이다.주요 조사 항목은 사업 일반 현황과 고객센터 운영 현황, 계약 체결 및 갱신 시 정보 제공 현황, 청약철회·일반해지·중도해지 정책 및 현황 등이다. 우선 각 기업에 서면 설문조사표를 보내 답변을 받아보고, 추가 자료를 요청하는 식으로 조사가 이뤄진다.공정위 관계자는 “실태조사가 법률 위반 여부를 다루는 사건 조사와는 성격이 다르고, 기업이 제출한 자료는 타 부서에 공유되지 않고 시장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된다”고 강조했다.최근 구독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으...
‘스냅드래곤 8 엘리트’ AP 탑재, 기존 S25 시리즈와 동일 성능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 신제품과 스마트폰 활로 찾기 경쟁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하며 ‘초슬림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얇은 아이폰 신제품을 선보일 걸로 예상돼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오는 23일 두께 5.8㎜, 무게 163g의 갤럭시 S25 엣지를 국내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가장 큰 특징은 날렵하면서도 가벼운 본체다. 갤럭시 S25 엣지의 화면 크기는 6.7인치로 S25 시리즈 중간 모델인 플러스와 같다. 두께는 플러스(7.3㎜)는 물론 기본형(7.2㎜)보다도 얇다. 무게는 6.2인치인 기본형(162g)과 비슷한 수준이다.삼성전자는 단순히 얇기만 한 게 아니라 고성능까지 갖췄다는 점을 내세웠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제78회 칸국제영화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막을 올렸다. 축제의 첫날, 영화인들은 가자지구 집단 학살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화 관세 정책 등 정치·사회적 현안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프랑스 배우 쥘리엣 비노슈는 이날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열린 개막식 무대에서 “전쟁, 기후 변화, 여성 혐오 등 우리의 야만성에는 출구가 없다. 이 거대한 폭풍에 맞서 우리는 상냥함(gentleness)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 사진작가 파티마 하수나를 애도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하수나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네 손 위에 영혼을 두고 걸어라>(세피데 파르시 감독)이 상영된다. 비노슈는 “그녀(파티마)는 오늘 밤 우리와 함께 여기에 있었어야 했다”면서 “세계 모든 지역에서 예술가들이 매일 싸우고,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영화제 개막에 앞서 영화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