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댓글 공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교육 단체 ‘리박스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리박스쿨 대표 손효숙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서울 종로구에 있는 리박스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리박스쿨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스쿨’의 약자로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회원을 모집한 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또 ‘자손군’(자유손가락군대)이라는 이름으로 대선 기간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팀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지난달 30일 리박스쿨이 21대 대선을 앞두고 조직적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비하하는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했다.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 금지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손 대표를 경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