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통상을 책임지는 통상 장관들이 15일 제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했다.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정인교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리청강(李成鋼)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을 수석대표로 한 양자회담을 열고 양자 이슈와 글로벌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한·중 양측은 APEC 등 다자체제 협력,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합의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중국은 다자체제가 중요하고 또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중국이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한국)도 중국도 미국도 모두 다 소중한 경제 파트너고, 그런 차원에서 미·중이 제네바에서 90일 관세 유예에 합의했는데, 그 기간 문제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한·중은 이번 ...
사우디 순방 도중 공식화 알샤라 대통령과 회동도“빈살만 왕세자 설득 영향” 14년 만에 ‘정상국가’ 행보 이란 겨냥 핵 협상 압박도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과도정부 체제로 전환한 시리아에 대해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전격 선언하고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과도정부 대통령과 만났다. 장기간의 내전과 독재, 서방의 제재로 황폐화된 시리아가 미국의 제재 해제를 계기로 정상국가로 나아가는 속도를 올릴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온다.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알샤라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이 대면한 것은 2000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하페즈 알아사드 대통령을 만난 이후 처음이다. 미국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이듬해 시리아와 단교하고 대사관을 폐쇄했다.이날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 연설에서 14년...
미국·유럽 안보동맹이 약화하는 상황에 대비해 유럽 자강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신임 총리(사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유럽의 불안정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국방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메르츠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을 통해 “독일 연방방위군을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재래식 군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정부는 가능한 한 모든 재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며 군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새로운 자발적 복무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메르츠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나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 합병에 만족할 것이라고 진지하게 믿는 것은 오산이다. 이 끔찍한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운명만 결정하지 않는다”며 러시아의 위협을 거론했다. 이어 “힘은 침략자를 막고, 약함은 침략을 부른다”며 “우리의 목표는 독일과 유럽이 함께 강해져서 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메르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