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수단’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조력 사망법’이 프랑스 하원을 통과했다.프랑스 하원은 27일(현지시간) 오후 조력 사망법안에 대한 공개 토론 끝에 찬성 305명, 반대 199명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이 법안은 심각하고 치료 불가능한 질병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돼 신체적 고통 등을 유발할 경우, 환자 본인 요청으로 의사가 도움을 제공해 사망에 이르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 18세 이상 프랑스 국적자이거나 프랑스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시민은 조력 사망을 택할 수 있다.하원에서 쟁점이 됐던 일부 표현이 구체화되거나 논란이 조정됐다. ‘상당한 수준’은 ‘건강 상태가 돌이킬 수 없이 악화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 상태’로 규정했다. 또 심리적 고통만으로는 조력 사망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환자는 자유롭고 명료한 의사 표현 능력이 있어야 하며, 판단 능력이 심각히 훼손된 환자는 조력 사망을 요청할 수 없도록 했다.환자의 적격성을 확인한 ...
지난 23일 제21대 대선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이 주제로 다뤄졌으나 내용면에서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왔다.환경운동연합은 24일 발표한 논평에서 “그간 기후 운동 진영과 시민들이 함께 요구한 사회운동의 성과로 기후·환경 문제가 주요 정치 의제로 다뤄지게 된 점을 환영한다”면서도 “기후위기·생태위기 극복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제안과 토론은 부실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오히려 노골적인 가짜뉴스 유포와 기후·생태 위기를 악화시킬 우려스러운 주장이 난무하는 장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후쿠시마 원전 수소폭발 간과환경운동연합은 “에너지 분야, 특히 원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특히 바로 잡아야 할 허위 주장이 많았다”면서 토론 중 후보자 발언에 대한 사실검증도 진행했다.먼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후쿠시마는 폭발한 게 아니지 않나”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2011년 일본 동북부 대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해일로 후쿠시...
해경이 해루질하다가 갯벌에 고립된 여성 2명을 드론으로 순찰하다 발견, 구조했다.인천해양경찰서는 28일 오전 0시 19분쯤 옹진군 영흥면 길마섬에서 드론 순찰 중 갯벌에 고립된 40대 A씨와 50대 B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A씨는 갯바위에 고립돼 있었고, B씨는 바다에 빠져 있어 위급한 상황이었다.해경은 이날 인천시와 합동으로 드론 순찰 중 고립된 2명을 발견해 곧바로 출동했다. 다행히 구조된 여성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며,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해경은 구조된 2명은 갯벌에서 조개를 캐다가 바닷물이 차오르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최남혁 경장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드론이 빛을 비춰준 덕분에 고립자를 찾아 구조할 수 있었다”며 “구조 후에는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구조자에게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주는 등 체온유지에 힘썼다”고 말했다.인천해경 관계자는 “서해는 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