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선인(61)은 5남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나 어린 시절 “흙수저도 못 되는 무수저”의 삶을 살았다. 가난의 세월 “치열했던 삶”을 함께 살아온 부모와 형제자매들에 대한 애정을 정치 인생 내내 드러냈다.경북 안동 출신의 부친 이경희씨는 대학을 중퇴하고 순경, 교사, 탄광 관리자로 일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화전민으로 생활했다. 그는 이 당선인이 초등학교 3학년 때 경기 성남시로 혈혈단신 올라와 일했고 3년 뒤인 1976년 온 가족을 성남으로 불러왔다.성남 상대원시장 청소노동자였던 아버지 필생의 과업은 ‘내 집 마련’이었다. 이 당선인이 “수전노”라고 비유할 만큼 돈을 버는 데 열중했다. 이 당선인은 공부를 시켜달라고 할 때마다 공장일과 청소일을 더 우선시했던 아버지를 종종 원망했으나 응원자로도 기억했다. 이 당선인이 사법시험에 낙방했을 때 돈을 쥐여주며 재도전을 독려했다. 위암으로 투병하던 아버지는 이 당선인이 사법시험에 합격한 한 달 뒤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