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과 호남 유세에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김상욱 의원과 오늘 만나게 될 것 같다”라며 “장소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오늘 중으로는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만남 형식과 관련해선 “공개적인 것으로, 유세 차량 위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현장 상황이라는 건 언제든지 바뀔 수가 있지만, 비공개 면담이나 이런 형식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유세차 위에 올라가서 지지 연설을 하는 형식인지 등은 조금 더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김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 뒤 이 후보는 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와 격려를 표하고, 민주당 입당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의원은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 “저의 역할과 지...
1980년대 ‘윤락(淪落)행위를 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시설에 강제로 수용된 여성들에 대해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첫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21부(재판장 김지혜)는 김모씨 등 12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5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원고들은 ‘여성들의 윤락행위를 막겠다’며 시행된 윤락행위방지법에 따라 시설에 강제로 수용됐다. 이들은 ‘윤락행위를 하게 될 현저한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요보호여자’로 분류됐다. 정부는 전국에 여성수용시설을 설치해 경찰과 보건소 등에 이들을 단속하도록 지시했다. 시설에 수감된 원고들은 제대로 된 의식주와 의료적 처우를 지원받지 못했다. 자의적인 중도 퇴소는 불가능했고, 건물에는 철조망과 쇠창살이 설치됐다. 외부와의 소통도 차단했다.▶ 법원 “여성수용시설 인권침해 피해자들에 국가가 배상해야”···첫 판결▶ [플랫]“미군 위안부, 국가가 조장했다” 8년 기다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