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의 최종 투표율과 21대 대통령의 득표율은 얼마를 기록하게 될까. 12·3 불법계엄 사태로 치러지는 선거의 투표율과 득표율은 계엄 극복 책무를 맡을 차기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을 결정하는 지표다.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에 대선 투표율 80%를 넘을지도 주목된다.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15대 대선 이후 5번의 대선에서 최종 투표율은 대체로 70% 선을 기록했다. 16대 70.8%, 17대 63.0%, 18대 75.8%, 19대 77.2%, 20대 77.1%였다. 전체적으로 상향 곡선을 유지해오면서 이번에 80% 이상의 투표율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다.지난달 29·30일 열린 사전투표율은 34.74%였다. 2014년 사전투표 도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2년 20대 대선(36.9%)의 최종 투표율인 77.1%와 비슷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일 외국인 유학생 제한 조치를 쏟아내고 있다. 국무부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 인터뷰 중단 하루 만인 29일(현지시간)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 취소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이 인적 교류 영역으로 확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의 유학생 비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15%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거나 핵심 분야에서 연구하는 중국 학생들의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또 앞으로 중국과 홍콩에서 오는 미국 입국 비자 신청에 관한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비자 관련 기준을 개정하겠다고도 밝혔다. 국무부는 이를 “새로운 비자 정책은 중국이 아닌 미국을 우선으로 한다(아메리카 퍼스트)”라고 설명했다.국제교육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은 2023~2024년 약 28만명으로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미국의 비자...
미국 트랜스젠더 고교생 육상선수인 AB 에르난데스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고교 육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에르난데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직접 그의 출전을 비판하고 연방정부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경기 내내 정치적 논쟁에 휩싸였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캘리포니아주 고교 육상대회에서 에르난데스가 여자 높이뛰기와 세단뛰기 등 두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멀리뛰기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013년 마련된 주법에 따라 학생이 자신의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에르난데스의 출전을 금지하지 않으면 “(캘리포니아에 대한) 대규모 연방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은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성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미 법무부도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