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불법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군 관계자들의 재판이 또 비공개로 진행됐다. 법정에서 항의가 나오자 재판부는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비공개로 예정된 증인신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한 차례 더 비공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4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육군 대령에 대한 6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봉규 정보사 중앙신문단장(대령)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김 대령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사전 모의를 주도한 이른바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날 재판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개정 3분 만에 재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2차 공판부터 이번 6차까지 5회 연속 비공개 재판이다. 앞서 검찰이 정보사 관계자 증인신문에 관해 “업무가 기밀에 해당하고, 부대에서도...
화물 노동자안전운임제 폐지로 환경 악화재도입으로 최저임금 보장을조선 노동자원청이 하청 옥좨도 다 용인열악한 임금 구조 개선 절실건설 노동자‘건폭’ 낙인에 기존 단협 무용 하도급 문제 방치 땐 무너져윤석열 정부는 노동자를 대화 상대로 여기지 않았다. 노조에 ‘카르텔’이란 오명을 씌웠고, 파업을 하면 ‘불법’ 딱지를 붙였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한 달여 지났지만 ‘노동탄압’의 상흔은 그대로다. 6·3 대선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도 노동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0대 공약에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이 언급된 게 눈에 띄는 정도다.화물·조선·건설 분야 노동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유독 힘들었다. 2022년 말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유최안씨가 1㎥ 크기의 철제 구조물에 들어가 ‘옥쇄농성’을 벌이자 정부는 공권력 투입을 거론하며 위협했다.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세계 환경의 날인 6월5일 개막한다. 영화제를 주관하는 환경재단측은 22주년을 맞은 올해 영화제가 ‘탄소중립’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가 김은희와 배우 조진웅이 영화제 홍보대사인 ‘에코프렌즈’에 선정됐다.조진웅은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을 앞둔 시기에 환경에 관한 관심이 절실하다”며 “(영화제가) 단순히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되짚어보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환경이라는 주제가 모든 분야와 연결된 만큼, 한 편의 영화가 열 번의 세미나보다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제 슬로건으로는 ‘Ready, Climate, Action!’을 내걸었다. 영화를 매개 삼아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일깨우고 실천을 이끄는 문화적 전환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뜻이 담겼다.특히 올해 영화제에는 영화 상영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