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재외국민 선거지만, 한때 해외에 체류하는 국민은 투표할 수 없었다. 1967년 파독 광부와 간호사 등 해외에 나간 국민들을 위해 ‘해외 부재자 투표 제도’가 도입됐다가 1972년 유신체제 선포와 함께 폐지됐다. 그러곤 32년의 긴 세월이 흘러서야 재외국민 참정권이 2004년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되살아났다. 공직선거법의 재외선거 배제 조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후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이라면 어디에 있든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헌법 정신이 다시 자리 잡았다. 2009년 재외국민 선거 제도가 정식 도입됐고, 2012년 제19대 총선부터 시행됐다.머나먼 타국에서도 6·3 대선에 한 표를 행사한 이들이 있는 반면, 정작 국내에 있으면서도 투표를 못하는 유권자가 있다. 5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노동자들, 교대 근무나 건설현장 등에서 일해 선거일에 쉬지 못하는 이들은 생계를 위해 투표를 포기해야만 한다.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일조차 평일이...
10대 때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며 등교 거부 운동을 벌였던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22)가 가자지구 반전 운동에도 앞장서며 인권과 국제 정치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조용한 방관자가 될 수 없어서” 세계적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섰던 툰베리는 같은 이유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11주 넘게 봉쇄하고 있어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1일(현지시간) 툰베리는 비정부기구(NGO) 자유선단연합이 운영하는 범선 매들린호를 타고 가자지구로 향하는 항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매들린호에는 툰베리 외에도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배우 리엄 커닝엄, 팔레스타인계 프랑스 유럽의회 의원 리마 하산 등 12명이 함께 탑승했다. 배에는 분유, 밀가루, 쌀, 기저귀, 생리대, 의료용품, 목발, 아동용 의족 등 가자 주민에게 필요한 구호품이 실렸다. 이들은 가자지구 봉...
2일 오후 2시55분쯤 세종시 연동면 명학리에 있는 황룡사에서 불이 났다.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7대와 인력 37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1개동이 전소됐으며 중장비를 투입해 진압 중에 있다”며 “불을 끄는 대로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