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에서 신설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후에너지부 초대 장관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 출신인 정동영 민주당 의원과 통일부 정책보좌관을 지낸 홍익표 전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대통령실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5일 내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유일하게 신설을 약속한 기후에너지부 초대 장관 인선이 주목받고 있다. 기후에너지부 장관으로는 3선인 김성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대선에서 민주당 선대위 공동정책본부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설계했다. 김 의원은 일단 환경부 장관에 기용된 후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기후에너지부가 신설되면 자리를 옮길 것으로 관측된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해나갈 통일부 장관으로는 정동영 의원이 유력하게 언급된다. 정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이재명 정부의 출범으로 제주도가 추진해온 행정체제개편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도는 내년 7월 3개의 새 기초자치단체(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출범을 목표로 행정체제개편을 추진해왔다.이 대통령은 제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정책공약집을 통해 지역 소멸 방지를 위해 지역 주도의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도가 주장해온 ‘주민투표를 통해 기존 행정시 대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내용이 공약집에 담겼다.행정체제개편은 지난 윤석열 정부의 미온적 태도와 12·3 불법계엄 사태, 탄핵 정국 속 행정안전부 장관의 부재 등으로 안갯속에 놓여있었다. 지역사회에서는 제주도가 목표했던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새 기초자치단체장 선출, 7월 기초자치단체 출범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의견이 팽배했다.도는 새 정부의 출범으로 행정체제개편을 다시 추진할 기회를 얻으면서 바빠졌다.기초자치단체 설치 찬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결정해 제주도에...
극우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대통령 선거가 국민의 심판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극우의 위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위협은 일국적 차원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선진 자본주의 나라 대부분에서 극우 세력이 부활했다. 영국과 미국은 새로운 민족주의의 도전에 직면했다. 영국은 브렉시트를 감행했고 미국은 두 번에 걸쳐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새로운 민족주의는 포퓰리스트 급진우파 정당들을 통해 서구 사회 전반으로 확산했다. 특히 2015년 유럽 난민 위기를 틈타 극우 정치는 반이민과 반다문화주의 이념을 확산시켰다. 이를 통해 민족주의적이고 외국인 혐오적인 담론이 사회 곳곳으로 번졌다. 이민자, 성소수자, 세계화의 경제적 결과에 반대하는 극우 혐오주의 정치가 현실적인 정치 세력으로 급부상했다.그동안 학자들은 극우 세력의 발흥 원인을 탐구해왔다.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지난 40년간 전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를 실행한 결과 극우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