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양상을 보인 폴란드 대선에서 친트럼프 및 민족주의 성향 야권 후보인 무소속 카롤 나브로츠키 후보가 승리했다. 안제이 두다 현 대통령에 이어 또다시 우익 인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친유럽 자유주의 성향의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추진하는 개혁 정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폴란드 TVP인포 방송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에서 극우 야당 법과정의당(PiS)의 지지를 받는 나브로츠키 후보가 50.9%의 득표율을 얻어 집권 시민플랫폼 후보인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49.1%)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역전승을 거뒀다.지난달 19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선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1위(31.36%), 나브로츠키 후보(29.54%)가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이날 결선 투표 직후 공개된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첫 출구 조사에선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0.6%포인트 차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판세가 뒤집혔다.박빙이었던 이번 대선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