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는 줄고 도심에 빈 건물은 늘어난다. 낙후한 원도심 일수록 빈 건물 활용 방안을 찾기는 쉽지 않다.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먹거리 위기 속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공급하는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도시에는 농사지을 땅이 부족하다.공실로 남은 빈 건물과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시너지를 내 ‘스마트팜’으로 변신하고 있다.대전 동구 삼성동 ‘대전팜 둥구나무’는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다.대전시는 지난해 5월 공모사업을 거쳐 수 년간 비어있던 3층짜리 원도심 건물을 국내 최초의 테마형 도심 스마트팜으로 탈바꿈했다. 기존에 창고 등으로 쓰이다 주인을 찾지 못해 장기간 비어 있던 건물이 첨단 스마트 농업 체험장으로 변신한 것이다.13일 대전팜 둥구나무 1층에서는 수직농법과 수경재배시스템을 활용해 상추 등 쌈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여기에는 원격 제어시스템으로 재배 환경을 관리하는 스마트팜 기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