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시스템과 경찰과의 협업을 강화해 최근 3개월간 약 2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15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유포한 것으로 분석된 악성 앱 5090건 정보를 경찰청에 전달했다. 경찰청은 직접 피해 의심 고객 거주지를 방문해 악성 앱을 삭제하는 구제활동을 벌였다. 회사는 “피해 예방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2087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회사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서울경찰청과의 현장 공조 체계도 구축했다. LG유플러스 직원과 경찰이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되는 고객 거주지를 직접 찾아가 보호 조치를 하고 새로운 범죄 수법을 파악하고 있다.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다양한 변조 행위를 추적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보이스피싱 범행에 사용되는 착신전환번호를 추출해 경찰에 제공한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주로 ‘0...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홍 전 시장은 이날 지지자들과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의 글에 이같은 내용의 답글을 달았다.홍 전 시장은 “다섯 번의 국회의원은 당의 도움이 아닌 내 힘으로 당선됐다”며 “두 번의 경남지사는 친박(친박근혜계)들의 집요한 견제와 음해 속에 내 힘으로 경선에서 이겼고, 한 번의 대구시장도 당의 집요한 방해 속에 터무니 없는 15% 패널티를 받고 경선에서 이겼다”고 회고했다.그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그 당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며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고 적었다.그는 “3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고 했으...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 등으로 글로벌 기후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탄소중립이 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서 여전히 탄소중립 요구가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펴낸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국내 탄소 배출량 상위 1000개 기업의 69.6%가 탄소중립 대응이 ‘자사의 기업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뒤인 지난 2월부터 국내 탄소 배출량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두 달간 진행됐고 400곳이 응답했다.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3년과 비교했을 때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탄소 배출량 상위 1000대 기업 중 ‘탄소중립 대응이 기업 경쟁력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은 2022년 34.8%, 2023년 68.8%, 2024년 60.3%였다.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