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대학에 단돈 ‘1000원’만 내면 먹거리와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학생 천원매점’을 선보인다. 고물가 시대에 생활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경기도는 9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학생 천원매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는 경기도를 비롯해 NH농협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가천대학교, 평택대학교가 참여했다.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올해 하반기 중 천원매점을 가천대와 평택대에 시범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업에 필요한 예산은 전액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매점 운영과 기획은 각 대학 총학생회 등 학생자치기구가 맡기로 했다.매점 물품은 해당 학교 학생들의 사전 선호도 조사에 따라 추후 구성될 예정이다. 즉석밥·참치캔·조미김 등 먹을거리와 샴푸·클렌징폼 같은 생필품이 주를 이룰 전망이라고 경기도는 밝혔다.매점 이용은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처음으로 통화를 했다. 양 정상은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했다.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인적·문화적 교류를 강화해 양국 국민들의 우호적 감정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협력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양국 정상 간 통화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30분 동안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전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 이어 시 주석까지 취임 엿새 만에 한반도 주변 주요 3국 정상과의 통화를 마쳤다.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새 정부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로스앤젤레스(LA) 이민자 대규모 단속 사태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최근 들어 중도적 행보를 보였으나 이번 사태는 그를 트럼프 대통령의 먹잇감으로 전락하느냐, 아니면 유력 대권 주자로 우뚝 서느냐의 갈림길로 밀어 넣었다.미국 ‘진보의 수도’라 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뉴섬 주지사는 자신의 진보 색채를 완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주 지지층인 저학력 노동계층의 민심을 사로잡는 데 주력해왔다. 민주당 지지층의 격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의 두 번째 출연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를 초대한 것이 단적인 예다.자신을 ‘뉴스컴(Newscum·뉴섬과 쓰레기의 합성어)’이라 조롱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대형 산불 발생 후 캘리포니아를 방문했을 때는 공항 활주로까지 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