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3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계엄은 실패했고, 그는 탄핵당했습니다. 그리고 비상계엄 6개월 만에 우리는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은 이번 6·3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된 직접적인 계기입니다. 민주화 이후 한국 민주주의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이기도 했습니다.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한 대선 후보들이 계엄과 탄핵에 어떤 자세를 보이는지가 중요한 이유입니다.오늘 점선면은 10회에 걸친 대선특집을 마무리하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대선 후보 4인이 계엄 당일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이후 계엄과 탄핵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를 돌아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재명 후보는 퇴근 후인 12월3일 오후 10시30분쯤,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쉬던 중 소식을 들었습니다. “딥페이크”라고 웃어넘겼다가 실제 상황임을 알고 나서 민주당 텔레그램방에 “국회로”라고 썼습니다...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 정신건강 조사에서 한국인 10명 중 7명이 ‘세상은 공정하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정에 대한 믿음이 낮을수록 울분 정도가 높았다. ‘정부(입법·사법·행정)의 비리나 잘못 은폐’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로 울분을 느꼈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정치권과 고위직이 잘못해 다수 국민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백성이 정직하면 군대는 강하고 성은 견고해 적군이 침범하지 못한다”고 했다. 우리가 잘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 있다.첫째가 경청이다. 국민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어봐야 한다. 민주주의에선 “그건 옳지 않다”고 말하는 평범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렇다. 평범한 사람이 모여 하나의 나라가 되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이 하는 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다음은 겸손이다. 겸손은 ‘세상을 이기는 힘’이라고 했다.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은 그 자체만으로...
지난달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이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의 탓으로 돌리며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촉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 “ADP 숫자가 나왔다. ‘너무 늦은’ 파월은 이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말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유럽은 벌써 9번이나 인하했다”고 했다.ADP 수치는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집계하는 고용 지표로 이날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3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 4월의 6만명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다우존스 전망치 11만명보다 낮은 수치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한 수치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파월 의장 해임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여러 차례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그러나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