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이 치러진 3일 오후 8시쯤 지상파 방송 3사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 후보가 열세를 보인다는 결과에 곳곳에서 야유와 탄식이 터져 나왔다.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한 대선 개표방송 시청 집회에는 김 후보 지지자 등 120여명이 모였다. 대다수가 60~80대였지만 20~30대 참석자도 적지 않았다. 태극기와 성조기, 붉은 경광봉을 손에 쥐거나 붉은 상의를 맞춰 입고 자리를 잡았다. 인천 부평에서 온 A씨(78)는 “지난 대선 때는 여기서 새벽 1시까지 있다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다”며 “밤새워서 결과 나올 때까지 보고 첫차 타고 집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김 후보가 뒤진다는 예측에 여기저기서 야유가 쏟아졌고, 참가자들의 표정은 굳어졌다. 일...
원·달러 환율이 5일 글로벌 달러 약세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7개월여 만에 1350원대로 진입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8분 현재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10.6원 내린 1358.9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3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15일(1355.9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내린 1363.5원에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이날 새벽 2시 기준 야간거래 종가는 1364.1원이었다.환율 하락은 미국 고용·서비스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 때문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3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51.6)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9.9로 집계됐다. 이 지수가 기준선(50) 아래로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