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물가 대응을 위해 정부가 수입품 관세율을 낮추느라 ‘할당관세’ 지원액이 1년 전보다 3500억원 넘게 늘었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품목과 일부 가공식품의 할당관세 지원은 물가 인하 효과가 컸지만 일부 품목에선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가 국회에 2일 보고한 ‘2024년 할당관세 부과 실적 및 효과 분석 결과 보고’를 보면 지난해 할당관세 지원액은 약 1조4301억원으로 전년(1조753억원) 대비 3548억원 증가했다.할당관세는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일정 기간, 일정 수량에 한해 기존보다 낮거나 높게 조정하는 제도다.윤석열 정부 들어 할당관세 지원액은 큰 폭으로 늘었다. 2021년 6758억원이던 할당관세 지원액은 2022년 1조9694억원으로 껑충 뛴 데 이어 2023년에도 1조원을 웃돌았다.지난해에도 정부는 할당관세를 통해 LNG와 원유(나프타·LPG 제조용)의 세율을 인하했다. 할당관세 지원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