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잘하는곳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섰다. 현장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겠다며 8명의 특보단도 출범했다. 오는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채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의원은 지난 18일 대구 서문시장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지지자를 만나는 민심 투어를 진행한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 패배에 실망하신 국민께 먼저 사과드린다”며 “보수의 혁신이야말로 위기 극복의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 출마에 대해 “지금은 생각해본 적 없고, 생각할 때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먼저 국민께 사과하고,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한 철저한 성찰과 혁신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다음주 부산을 방문하고 이어 대전과 수도권을 찾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안 의원은 자신의 의원실에서 지난 19일 실무형 특별보좌관 8명을 임명하는 특보단 위촉식도 열었다. 정무특보에 송경택 서울시의원, 법률특보에 유주상 변호사, 조직특보에 김석균 전 한나라당 민원국장과 정주영 전 국민의당 청년국장, 이한국 청주시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공보특보는 이효진 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신나리 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외신대변인이 맡는다. 노지만 전 JCI 국제실장은 직능특보로 임명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6·3 대선 후 이른바 3대 특검법 표결에서도 모두 찬성표를 던지는 등 당 주류와 다른 소신 행보를 하면서도 지난 대선 경선 탈락 후 바로 중앙선거대책위에 합류해 김문수 당시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는 모습으로 친윤석열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내에서는 친윤계 일부에서 안 의원을 차기 당대표로 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 4개 시도 단체장이 해양수산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을 이전하는 사안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 4명은 19일 세종에 있는 한 호텔에서 만나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
이장우 시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 문제나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대전에 있는 항우연 이전 관련 법안들을 내는 걸 아주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약속한 대로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을 조기 이전하는 것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은 효율성 측면이나 국가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세종에 있는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을 지역구로 둔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대전에 있는 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이 있는 사천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내용의 ‘우주항공청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 발의에는 충청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인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와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단양)이 참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해수부 이전 문제에서 촉발돼 각 지역에서 필요한 부처·기관들을 달라고 하는 움직임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정부 부처들은 한 군데 밀집해 두고 국회와 협력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해 이재명 정부 5년 국정 방향 기조를 잡고 있는데, 충청권 4개 시도의 입장을 정리해 전달할 방침”이라며 “충남 출신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청권에 있는 기관들을 다른 곳으로 분산하는 것을 좌시하는 것은 무책임하게 보일 수 있다. 이재명 정부가 지역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방향으로 현명하게 대응하리라 본다”고 했다.
최민호 시장도 “충청권 4개 시도가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며 “충청권의 4개 시도 공조를 강화하고 국정기획위원회에 이런 뜻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북 음성군이 지역으로 이주한 청년 외국인 노동자들을 인플루언서로 육성한다.
음성군은 지역 청년단체 잼토리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공모사업으로 전국 147개 청년단체 중 잼토리를 포함한 12개 단체가 선정됐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자발적으로 일과 삶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음성지역 청년단체인 잼토리는 음성읍 읍내4리를 거점으로 ‘63개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글로컬 크리에이터 마을’을 만든다.
이곳에서 청년에게 지역에 머물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일거리 실험, 지역 주민과의 교류 등을 통해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을 벌인다.
음성에 있는 청년 이주노동자를 글로벌 크리에이터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들을 인플루언서로 육성하기 위한 크리에이터 교육,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및 제작, 지역탐방, 인턴십 등을 진행한다.
잼토리는 오는 22일과 29일에 각각 베트남 및 캄보디아 외국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대소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크리에이터 교육에 나선다. 크리에이터 교육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영상 촬영, 편집 실습 등으로 진행된다.
음성군 관계자는 “타지역에 있는 청년 이주노동자를 음성으로 끌어들여 정착을 유도하는 등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이주노동자들이 관광·산업·자원 등 음성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인플루언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