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상위노출 무더운 여름, 도심 속에서 물의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는 테마파크형 물 축제가 다시 돌아왔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물총과 물 폭탄. 더위도 한순간에 날려버릴 대규모 수중 이벤트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에버랜드는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24일까지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One Piece)’와 손잡고 ‘워터 페스티벌(Water Festival)’을 개최한다.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의 모험을 담은 ‘원피스’는 전 세계적인 팬덤을 자랑하는 콘텐츠로, 축제 전반에 이 세계관이 녹아들 예정이다.
행사 기간 포시즌스가든은 해적 마을로 변신한다. 방문객들은 밀짚모자 해적단의 일원이 되어 물총을 쏘고 맞으며 물속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출항을 준비 중인 대형 해적선과 암초섬 등 다채로운 포토존이 설치되며, 약 5m 높이의 ‘쵸파’ 조형물도 등장해 분위기를 더한다.
특설무대에서는 하루 두 차례 ‘스컬스 해적단의 모험’ 공연이 펼쳐진다. 전설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해적 이야기와 함께, 현장 워터캐논에서 물이 분사되며 관객과의 물총 전투가 실감나게 진행된다.
아이들을 위한 ‘꼬마 해적단 놀이터’ 콘셉트의 알파인빌리지에는 신설 액티비티 ‘워터버스터’도 눈길을 끈다. 에어바운스 구조의 워터 슬라이드에서 튜브를 타고 45도 경사로를 급강하해 110m 길이의 수로를 질주하는 짜릿한 경험이 기다린다.
서울랜드 역시 오는 6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2025 더 워터워즈 페스티벌(The Water Wars Festival)’을 개최한다. 하루 100톤에 달하는 물대포가 쏟아지는 압도적 스케일의 물 전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 ‘워터워즈–더 게임’에서는 서울랜드 마스코트와 함께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뉘어 물총 전투를 벌이는 익스트림 배틀이 벌어진다. 대형 LED 화면을 활용한 게임 구성으로 현장 관람객도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어 몰입감을 더한다.
이와 함께 케이팝과 EDM 등 신나는 음악과 물이 어우러지는 ‘뮤직워터쇼–워터팝’도 준비돼 있다. 서울랜드 캐릭터 DJ들이 무더위를 식히는 물쇼를 선사하며 흠뻑 젖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각 축제의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에버랜드와 서울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한 이란 육상선수들이 한국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가해자가 1명 더 있는데도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한국 여성 A씨는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 등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북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란 선수들은 숙소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숙소에 있던 이란 선수 2명과 코치 1명을 체포했다.
이어 당일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현장에 이란 선수 1명 더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로 체포했다. 하지만 경찰은 추가로 체포된 선수를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고, 석방한 뒤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를 불러 4명의 얼굴을 보여줬고, A씨는 구속된 선수 2명과 석방된 선수 1명을 성폭행범으로 지목했다. 경찰이 성폭행범을 체포하고도 구속영장을 신청조차 하지 않고 풀어준 것이다. 검찰의 보완 수사 결과, 앞서 구속된 코치는 망을 보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된 성폭행범은 출국 금지 상태로 경북 구미 인근에 머물고 있어, 피해자는 가해자와 마주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첫 진술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앞서 체포한 3명만 구속하고 추가로 체포한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해명했다.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특히 뼈마디가 쑤시는 퇴행성관절염 환자라면 통증 관리가 급선무다. 전문가들은 실내 환경에 신경 쓰는 한편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 주변을 풀어주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장마철의 높은 습도는 퇴행성관절염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다습한 환경은 체내 수분 증발을 막고 관절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관절 통증을 악화시키기 쉽다. 이 때문에 통증을 줄이려면 실내 온·습도 관리가 중요하다. 습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작동했다가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낮아져도 관절 주변 근육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습기나 에어컨을 작동할 때는 습도를 50% 안팎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는 외부와의 온도 차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한 냉방 탓에 관절이 시릴 땐 긴 바지나 무릎 담요 등으로 찬 바람이 관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장시간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1~2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해 주면 좋다.
비가 내려서 바깥 활동이 어렵다면 실내에서라도 간단한 운동으로 근육을 풀고 근력을 강화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년층 환자들은 운동량이 부족하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실내 걷기나 고정자전거 타기, 또는 의자에 앉아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등의 가벼운 운동도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가 그쳤을 때 바깥에 나가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장마철 관절통은 근육과 뼈가 약한 여성일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며 “특히 골조직이 약한 노년층은 가벼운 외상으로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빗길 낙상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증 관리를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숙면을 하면 통증 억제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생성돼 관절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해지거나 관절이 굳는 느낌이 든다면 온찜질과 함께 수면 시 다리에 이불이나 방석을 받쳐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통증과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허 원장은 “장마철 관절 통증은 충분한 휴식과 찜질, 온·습도 조절 등 생활 속 관리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며 “하지만 평소 관절 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라면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어서 통증이 1주 이상 지속하거나 점차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