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식을 올린 직장인 김모씨(33)는 지난 2월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한 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보증금 3억원에 월세 70만원인 반전세(보증부 월세) 계약이었다. 김씨는 10일 “전세도 고려했지만 서울에서 5억원이 넘는 전세보증금을 마련하기엔 부담이었다”면서 “매달 관리비까지 약 95만원의 주거 비용을 고정적으로 쓰고 있는데, 언제 돈을 모아서 집을 사나 싶다”고 푸념했다.서울의 임대차 시장에서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전세는 매물이 없고, 월세는 급격히 오르고 있다. 수도권에서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며 임차인들의 주거비 부담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에서 임대차 거래 투명화, 월세 지원 보편화, 공공임대 확대 등을 통해 임대차 시장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폭풍전야’ 전월세 시장최근 서울의 전월세 시장은 폭풍전야처럼 위태롭다.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주택 전세가격지수는 ...
방송인 이경규씨(65)가 약물 복용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9일 서울강남경찰서가 이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씨는 전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주차장 관리 직원의 착오로 자신의 차량과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와 약물 검사를 진행하자 이씨의 약물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서 양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도로교통법상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운전하지 못하게 돼 있어 이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씨 측이 병원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것이라고 주장해 CC(폐쇄회로)TV·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경찰은 이씨의 차량 절도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가 해소된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