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회사 임직원이 받은 성과보수가 1인당 평균 1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이후에도 ‘성과급 잔치’를 한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지급 규모는 전년보다 20% 넘게 줄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보상체계가 여전히 단기 성과에 치중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감독 강화를 예고했다.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전 금융권 성과보수체계 현황점검 및 향후 계획’을 보면 지난해 금융회사 임직원이 받은 1인당 평균 성과보수는 1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의 성과에 대해 지난해 지급된 보수로, 2022년(1억9400만원)보다 28.5% 줄었다.금융회사 임직원이 받은 성과보수 총액은 1조645억원이었다. 업권별로는 금융투자권역이 660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1591억원)과 보험(1426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은행권과 금융지주 성과보수는 각각 8.3%, 21.6% 늘었다. 반면 금융투자사(-...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한 3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A씨(3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쯤 미국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비행기가 도착 1시간40여분전쯤 불안 증세를 보이며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승무원들에게 제지당해 실제 비상문이 열리지는 않았다.입국 이후 A씨를 상대로 한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이 6·3 대선을 20일 앞둔 14일까지 12·3 불법계엄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제명·출당 조치를 하지 않으면서 쇄신 골든타임을 또다시 놓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친한동훈계와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에게선 강제 조치를 해야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처럼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자진 탈당을 바라며 강제 조치에 선을 긋고 있어 현실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국민의힘에서는 이날 친한계를 중심으로 윤 전 대통령 자진 탈당이 아니라 제명·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명예로운 자진 탈당은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선물을 주는 모양새가 돼 효과가 사라진다”며 “출당시켜야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쇄신 의지를 국민이 알아주실 것”이라고 적었다.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선거운동 3일째인데 국민들이 당 점퍼만 봐도 외면해서 (운동이) 정말 잘 안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