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급격하게 차로변경을 하다가 비접촉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운전자가 “과실이 없다”라고 주장했으나 처벌을 면치 못했다.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A씨(72)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18일 오전 경기 시흥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5차로를 달리던 중 2차까지 ‘급차로 변경’을 해 2차로를 달리던 B씨 승용차와 1차로에 있던 C씨 승합차 간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B씨는 급하게 차로를 변경하는 A씨 차량을 피해 1차로로 핸들을 돌렸다가 C씨 승합차와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B씨를 비롯해 24개월 된 아이 등이 다쳤고 심하게 부서진 차량을 폐차해야 했다.C씨를 포함한 승합차 탑승자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법정에 선 A씨는 “방...
네이버가 신규 시장 개척과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했다. 그러나 4년 전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직원 사망사건으로 물러난 인물을 부문장에 불러 앉히면서 내부 구성원의 반발을 사고 있다.네이버는 오는 19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15일 밝혔다. 테크비즈니스 부문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스페인 등에서 새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또 헬스케어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전략적 기술 투자를 통해 사업 성장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3월 이해진 창업자가 7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한 데 이어 지난달엔 중동·아프리카에서 클라우드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사업’ 부문, 북미 시장 개인 간 거래(C2C) 및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는 ‘전략투자’ 부문을 신설했다.특히 테크비즈니스 부문장에는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정했다. 네이버는 최 전 COO 재영입에 대해 “새...
중국과 러시아가 월면에 원자력발전소를 짓는다. 10여년 뒤 달에 세울 상주기지에 태양광 없이도 전력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다. 미국의 달 진출 움직임이 주춤한 상황에서 우주개발을 향한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이 어떤 결과를 만들지 주목된다.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등은 지난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달에 원전을 짓는 것을 뼈대로 한 협력각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각서는 최근 이뤄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달에 원전을 짓는 일은 그동안 양국 간에 꾸준히 논의됐다. 그런데 이번에 로스코스모스와 CNSA가 협력각서에 서명하면서 공식적인 공동 기술개발이 시작된 것이다.로스코스모스는 원전이 2036년 완공을 목표로 한 ‘국제 달 연구기지(ILRS)’ 운영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주도로 월면에 지어질 ILRS는 달 탐사와 관측, 활용을 목적으로 과학 실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