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 협상안에 대해 ‘전쟁 종식’을 위한 수정 사항을 요구했다. 미국이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서면서 휴전 협상이 다시 표류할 조짐을 보인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측) 휴전안에 따라 이스라엘 인질 10명과 시신 18구를 송환할 것”이라면서도 일부 수정을 요구했다. 하마스는 “이 답변(수정안)은 영구적 휴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가자지구 내 우리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보장 등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앞서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가 지난달 29일 제안한 휴전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전쟁 종식 구상이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CNN 등에 따르면 구체적인 요구 사항으로는 60일 휴전의 연장, 이스라엘군의 철수 위치 지정, 유엔이 주도하는 인도적 지원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위트코프 ...
더불어민주당이 21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보수층 일각의 선거 불복 우려를 제기했다. 정권교체가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대선 후 불복 목소리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30일 사전투표 관리에서 일부 문제가 드러나자 “절차가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았을 때 그 결과 자체를 승복하는 게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를 부정하려고 하는 흐름이 명백히 있다”며 “국민의힘에서는 공식적으로 그(김 후보) 발언이 선거를 부정하기 위한 빌드업은 아니라고 이야기했지만 ‘그 뿌리 깊은 사고 속에 그런 인식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보수층 일각의 대선 불복 기류가 부정선거 음모론과 맞닿아있다고 본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상황을 보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극우·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한 상태로 있는데, 선...
21대 대선 개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1728만 7513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를 한 것으로 기록됐다.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개표 완료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 대통령은 득표율 49.42%, 득표 수 1728만 7513표를 기록했다.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0.98%, 송진호 무소속 후보 0.10%의 순으로 득표율을 기록했다.이 대통령의 최다 득표 기록은 지난 20대 대선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얻은 1639만 4815표보다 89만 2698표 많은 수치다. 득표율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48.56%를 넘어섰다.이 대통령의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은 1997년 이후 최고치인 79.4%로 잠정 집계된 높은 투표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역대 대선 최다 득표율 기록은 ‘1 대 1’ 구도로 치러진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록한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