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법률사무소 배우 권상우(49)가 또다시 코미디 영화로 돌아왔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 <히트맨 2>다. 2020년 개봉한 <히트맨>의 속편이다. <탐정: 더 비기닝>(2015) <탐정: 리턴즈>(2018) <해적: 도깨비 깃발>(2022) <스위치>(2023) 등 권상우의 최근작들은 전부 코미디다.처음부터 코미디로 뜬 배우는 아니었다. 2003년 로맨틱 코미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인기를 얻은 그는 로맨스 드라마 <천국의 계단>, 학원 액션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잇달아 히트시키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몸짱’이라는 유행어도 만들어냈다. 로맨스, 액션물을 주로 하던 그는 왜 요즘 코미디 영화를 주로 찍을까. 영화 개봉을 앞둔 그를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했다.<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된 전직 국정원 암살요...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되면서 야권에서는 16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체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했다. 윤 대통령 법적 처리와 민생 안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어 당장 ‘김건희 특검법’ 재추진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내란 사태 43일 만에 우두머리 윤석열이 체포됐다”며 “우리가 절대 잊어선 안 되는 인물이 있다. 윤석열 배우자 김건희”라고 말했다. 혁신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출국금지를 촉구했다.김 권한대행은 “경제, 정치, 주술 공동체로 윤석열을 조종한 사람이 김건희씨라는 사실을 국민 모두 알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수면 위로 올라온 모든 비리와 의혹에는 김건희가 주역이거나 조역, 연결자로 등장한다”고 주장했다.김 권한대행은 이어 “김건희는 대통령 배우자일 뿐인데도 형사상 소추와 수사를 피해 갔다”며 “(정치)브로커인 명태균씨와 ...
우리는 진짜 진짜 사람입니다엑스 팡 글·그림 | 김지은 옮김위즈덤하우스 | 56쪽 | 1만7500원한밤중 시골 마을의 리 아저씨 집 바깥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잠에서 깬 아저씨는 손전등을 들고 바깥으로 나가 “거기 누구요?”라고 소리쳤다. ‘낯선 이’ 3명이 손전등 불빛 안으로 들어왔다. 파란 피부, 핑크색 옷, 얼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커다란 눈. 낯선 이들은 말했다. “우리는 진짜 진짜 사람입니다.”누가 봐도 사람이 아니다. 그래도 리 아저씨는 말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래요!” 알고 보니 이들은 타고 온 ‘차’가 망가져 부품을 구하고 있었다. 한밤중이라 문 연 가게가 없으니, 아저씨는 자기 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가라고 제안한다. 뜻밖의 친절에 낯선 이들은 기뻐한다.<우리는 진짜 진짜 사람입니다>는 조건 없는 환대와 친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책이다. 리 아저씨는 사람처럼 생기지 않은 이들이 자신을 사람이라고 주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