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상위노출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5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앞으로 당권을 두고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넘어 지난 윤석열 정부 3년의 실패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총체적 심판을 받았다”고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그는 “특히 22대 총선 참패 이후 심화했던 당내 계파 갈등과 분열이 우리 지지자들의 원팀 단결을 저해했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이제 더 이상 분열은 안 된다.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친윤석열계 청산을 주장하는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동훈계를 저격한 것으로 해석됐다.친윤계 핵심인 권 원내대표는 12·3 불법계엄·탄핵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12일 전임 추경호...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취임 후 두 번째 국무회의를 열고 전 정부 국무위원들에게 “너무 잘해주고 계신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차례 SNS에 글을 게시하고, 직원식당에서 식사한 뒤 출입기자들과 ‘깜짝 티타임’을 하는 등 접촉면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전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에게 “총리 권한(직무)대행을 포함한 국무위원 여러분, 평소보다 더 바빠졌죠?”라며 “어려운 환경인데 다들 열심히 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회의도 하고, 일부 국무위원들과 회의도 하는데 너무 잘해주고 계신다”며 “불안정한 시기이지만 지켜보시는 분들도 많고, 최근 여러 가지 상황이 많이 개선되고 있어서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 정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어색한 동거’를 이어가는 윤석열 정부 인사들을 국정에 집중해줄 것을 간접적으로 독려한...
대구에서 경찰로부터 ‘피해자 안전조치’를 받던 50대 여성이 새벽 시간대 자신의 집에서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알고 지내던 4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1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3시30분쯤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심정지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당시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A씨의 딸이 소란스러운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와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달아난 뒤였다.A씨는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1시간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경찰은 A씨와 친분이 있던 40대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B씨는 범행 당시 가스 배관을 타고 아파트 6층에 있는 A씨 집에 몰래 침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인물의 인상착의가 B씨와 유사해 용의자로 판단하고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