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쓸 때 숨을 뱉는 거예요. 내릴 때도 천천히. 올릴 때도 천천히. 끝까지 내리시는 거예요.”하체운동 기구에 앉은 신화균씨(75)가 트레이너 김용수씨(41)의 말에 맞춰 천천히 무릎을 구부렸다. 한 세트를 끝내자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신씨는 이 헬스장의 터줏대감이다. 매일 운동을 하다보니 ‘40대 못지않은’ 근력을 자랑한다. 신씨는 “오전에 운동을 하면 하루가 더 기분 좋게 시작된다”고 말했다.서울 성북구 석관실버복지센터는 석관동 자치회관에서 운영하던 기존 헬스장을 재단장해 지난달 2일부터 노인 맞춤형 헬스장으로 새로 개장했다. 서울시내 소규모 복지센터에서의 노인 전용 헬스장 운영은 이곳이 처음이다.헬스장에는 각종 근력운동 기구가 가득 들어차 있었다. 성북구는 실버전용 헬스장으로 바꾸면서 기존 운동 기구를 포함해 상체운동 기구 13대, 하체운동 기구 5대, 전신 및 유산소운동 기구 15대 등 33대의 운동 기구를 설치했다.한 ...
경기도 김포에서 아파트 화재가 발생해 40여분 만에 진화됐다.김포소방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2시 14분쯤 경기도 김포시의 한 19층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불로 주민 22명이 대피하고 2명이 구조됐다. 이 가운데 6명이 연기를 마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중 2명만 경상으로 분류됐다.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90명과 펌프차 등 장비 36대를 투입해 오전 2시 57분께 불을 껐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을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시는 지난달 전국 최초로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에 문을 연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에서 이번 선거 후 수거한 폐현수막 7.3톤(t) 중 2.7t을 ‘부직포 원료’로 재활용한다고 12일 밝혔다.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은 현수막 약 10t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1661㎥)의 공용집하장으로, 향후 선거철처럼 단기간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현수막은 이곳에서 보관돼 체계적으로 처리될 예정이다.시에 따르면 선거기간 수거한 폐현수막 7.3t 중 2.7t은 공용집하장에서 전량 재활용하고, 나머지 4.6t은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재활용할 방침이다.그간 폐현수막은 시내 25개 자치구가 개별 처리했으나 자체 인프라가 없는 구는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14개 자치구가 공용집하장을 통한 재활용에 참여하고, 나머지 11개 자치구도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폐현수막을 재활용할 계획이다.시는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