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첫 임기 당시 자신의 딸을 비롯해 가족을 주요 정무직에 앉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에서도 친인척을 주요 보직에 지명했다. 트럼프가 구성원들이 국정운영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친인척 최소 6명은 공화당과 차기 행정부의 요직을 맡았거나, 맡을 예정이다.지난해부터 부친의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차기 내각 인사에 관여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명예 의장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이 매입 의지를 드러낸 그린란드에 깜짝 방문했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절친한 친구 J 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을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강력히 추천해 부통령으로 만들었다.차남 에릭의 아내이자 뉴스 프로그램 PD 출신인 라라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기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직을 맡아 당 조직을 관리했다.트럼프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당시 작성된 포고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군사정권 시절 예문을 잘못 베낀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데 대해 김 전 장관 측이 “정당한 포고령이었다”고 반박했다.김 전 장관을 변호하는 이하상 변호사는 김 전 장관 재판 공판준비기일인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 포고령에 대해 “국회의 권능을 무력화하고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활동 금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던 것”이라며 “(작성 과정에서) 어떤 착오도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 측은 헌재에 제출한 2차 답변서에서 잘못된 문구에 기초해 포고령 1호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포고령 1호는 ‘국회와 정당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취지의 문구가 담겼다. 윤 대통령 측은 “포고령 1호는 김 전 장관이 종전 대통령에게 ‘국회 해산권이 있을 당시의 예문’을 그대로 베껴 왔다”며 “문구의 잘못을 (윤 대통령이) 부주의로 간과했다...
다양성 정책 폐기, 혐오표현 규칙 완화 등 메타의 ‘트럼프 입맛 맞추기’ 행보에 일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메타 플랫폼을 떠나고 있다.미국 NBC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정책 변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맞물려 메타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켰다고 전했다.메타는 최근 미국 내 자사 플랫폼에서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제3자 팩트체크’ 기능을 없애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 규칙을 완화했다. 이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까지 폐지하기로 했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2만명 이상을 보유한 예술가 마리 발렌시아는 NBC에 “퀴어 치카나(Chicana·멕시코계 미국 여성을 지칭) 여성으로서 더이상 두 플랫폼에 게시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최근 몇 주 동안 메타가 DEI와 혐오표현 규제를 없애면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