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 미국 국무장관에 지명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사진)이 15일(현지시간)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어떤 제재도 북핵을 막지 못했다”면서 “폭넓은 관점에서 대북정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고 “핵무기를 권력 유지를 위한 보험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비핵화 가능성에는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다.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자는 또 한반도의 우발적 충돌 위험을 줄이고 역내 국가들의 핵무장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북정책의 무게중심이 비핵화에서 핵 동결·군축을 통한 위험관리 쪽으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루비오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은 총체적으로 실패했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는 환상이다’라는 브라이언 샤츠 의원(민주·하와이)의 지적에 “대북정책을 더 폭넓고 진지하게 살펴보려는 요구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특...
봉준호 감독의 SF영화 <미키 17>이 내달 개봉한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봉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미키 17>의 주요 장면 15분 가량을 언론에 선공개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주연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동석했다.<미키 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각색한 SF영화다. 배경은 우주 행성으로의 이민이 가능해진 2054년의 근미래다. 마카롱 가게를 하다 망해 무서운 사채업자에게 쫓기게 된 청년 미키(로버트 패틴슨)는 아예 지구를 뜨기 위해 ‘익스펜더블(expendable·소모용)’ 자격으로 우주 이민을 지원한다. 인간을 프린터기에서 서류 출력하듯 뽑아낼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발전한 시대, 사람들은 작업 중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일을 맡기기 위해 인간을 소모품처럼 사용하고 있다. 익스펜더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를 환영하며 “이번 분쟁으로 인한 막대한 고통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구테흐스 총장은 성명을 통해 “유엔은 이번 합의 이행을 지원하고, 고통받는 수많은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지속적인 인도주의 구호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그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참담한 수준”이라며, 신속하고 방해받지 않으며 안전한 구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의 협력을 촉구했다.구테흐스 총장은 “이번 협상은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통일된 팔레스타인 정부 구성이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이날 CNN, A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중재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중지하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단계적으로 석방하는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