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가 김충현씨가 재해 당일 작업하던 정비부품 등의 사진을 공개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에 담긴 김씨의 작업 모습도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과 한전KPS 관계자가 지난 8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아직 CCTV를 확보하지 못했고 어떤 공작물을 만들다가 사망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었다는 뜻이다. 사고 원인 규명 및 책임 당사자가 사태 파악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대책위가 10일 공개한 재해 당일 김씨가 작성한 작업 전 안전회의(TBM) 일지를 보면, 작업 내용란에 ‘CVP 벤트 밸브 핸들 제작(#10)’이라고 쓰여 있다. 김씨가 사고 당시 태안화력발전소 10호기 발전설비 제어 장비를 여닫는 핸들을 만들었다고 기록한 것이다. 대책위가 공개한 10호기 CVP 벤트 밸브 사진을 보면 핸들을 거는 부위가 파손돼 있다.당시 10호기는...
[주간경향] 제21대 대선은 사상 최대 득표, 역대급 투표율, 지역 구도의 미묘한 변화, 20대 남성의 두드러진 표심 분화 등이 주요 특징으로 나타난 선거였다. 선거 결과 드러난 몇 가지 핵심 수치는 한국 정치 지형과 민심의 새로운 흐름을 드러냈다.■49.42%, ‘압도적 승리’?이재명 대통령은 최종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총 1728만7513표로 역대 대선 최다 득표 기록이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1439만5639표)와의 격차는 8.27%포인트로 289만1874표 차이가 난다.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 득표에 성공한 대통령은 제18대 박근혜 전 대통령(51.55%)이 유일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율은 50%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역대 당선자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노태우 대통령은 36.64%, 김영삼 대통령은 41.96%, 김대중 대통령 40.27%, 문재인 대통령은 41.08%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