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860명이 병원으로 돌아와 수련을 재개했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5월 전공의 추가모집에 860명이 합격해 올해 수련 전공의는 총 2532명(3월 정기모집 1672명, 5월 추가모집 860명)으로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전공의 집단 사직 전인 지난해 3월(1만3531명) 대비 18.7% 수준이다.지난달 정부가 이례적으로 허용한 5월 전공의 추가 모집은 총 1만4456명(인턴 3157명·레지던트 1만1299명) 모집이 목표였다. 정부는 의료계 건의를 수용해 사직 전공의가 5월 추가모집에 응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특혜를 제시했다. 레지던트 3~4년차(졸업연차)는 내년 1~2월 진행할 전문의 자격시험에 먼저 응시하고, 5월까지 수련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추가모집에 응하는 인턴은 내년 3월 레지던트로 승급할 수 있게 약 9개월만 수련해도 1년 과정인 인턴 이수를 인정해주기로 했다.하지만 실제 추가모집에 응한 사직 전공의는 정원의 5.9% 수준에...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3일 전국 각지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한 국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히 이어졌다. 지지하는 후보나 이유가 다르더라도 “새 대통령이 나라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바람은 같았다. 투표 과정에서 일부 크고작은 사건이 발생했지만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속에 선거가 치러졌다.강원 화천군 파로호 인근 동촌1리 4반 주민들은 이날 ‘산넘고 물건너’ 투표장에 도착했다. 오전 9시10분쯤 구만리 선착장에서 대기 중이던 80대 주민 3명은 행정기관이 지원한 5t급 배에 올라 파로호를 건넜다. 다시 버스를 타고 약 10㎞가량 달린 끝에 투표소인 풍산초등학교에 도착했다.2시간이 넘는 고행길에도 한표를 행사한 주민 이모씨(84)는 “단 한 번도 투표를 거른 적이 없다”며 “새롭게 뽑힌 대통령이 나라를 잘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주민들도 여객선을 타고 약 10㎞ 떨어진 본섬인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