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이 제주도에 신청한 먹는샘물 증량안이 조건부로 가결됐다.제주도 통합물관리위원회 지하수관리분과위원회는 22일 오후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 허가량 증량안을 심사한 결과 월 3000t에서 4400t으로 늘리는 안을 가결했다.앞서 한국공항은 한진제주퓨어워터를 생산하기 위한 지하수 취수 허가량을 월 3000t에서 4500t으로 증량하는 안을 도에 신청했다. 한국공항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한진그룹으로 편입되면서 늘어난 기내 음용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증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지하수관리분과위원회는 심사 결과 표선 수역에 여유량이 충분히 확보돼 있어 이번 증량이 지하수 자원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기업이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도록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지하수관리분과위원회는 한국공항㈜의 현재 월 취수허가량인 3000t은 도내 전체 지하수 허가량(월 4512만1000t)의 0.0066% ...
검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전 고위 간부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캄보디아 사업 등 통일교 관련 청탁을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 등 선물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82·사진)를 출국금지했다. 가방을 수령해 더 비싼 것으로 교환한 것으로 알려진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씨도 출국금지했다. 22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한 총재를 참고인 신분으로 출국금지했다.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모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전씨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전달한 것에 대해 “한 총재의 결재를 받고 진행한 일”이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윤씨가 전씨에게 건넨 샤넬 가방 2개가 김 여사 수행비서 유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확인하고 유씨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유씨는 전씨로부터 2022년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샤넬 가방을 받았고, 추가 금...
국가유산청이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국가유산이 있는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기존 문화재 보존에만 집중하던데서 문화유산이 있는 지역사회와 공존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국가유산청은 지난해 지자체 공모로 지원 대상이 된 국가 유산 5개소에 기본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올해부터 국비 20억원을 교부해 경관개선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비 대상은 태안 안흥진성, 나주읍성, 남원읍성, 완도 청해진유적, 예천 회룡포이다.경관개선 지원 사업은 국가유산 지정구역 안이나 지정구역으로 둘러싸인 마을의 외관을 정비하고 담장, 보행로 등 생활 기반 시설을 개선하는 것이다.사적으로 지정된 태안 안흥진성의 경우 주 진입로인 서문 앞에 방치돼 있던 간이 화장실과 관광안내소를 철거한 뒤 통합 관광안내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이 방문하기 쉽게 거점별로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고, 과거 상수도 펌프장으로 쓰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