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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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210.♡.133.170) | 작성일 | 25-05-25 15:56 | ||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이해 기획된 퍼포먼스 ‘공생2’가 진행되고 있다.[녹색연합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횡단보도에서 뭐 하는 거야?”서울 광화문 한복판의 횡단보도. 흰 가면을 쓴 수십명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곧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자, 이들은 바닥에 엎드린 채 네발로 길을 건너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이해 기획된 퍼포먼스 ‘공생2’가 진행되고 있다.[녹색연합 제공] 갑작스레 진귀한 장면이 펼쳐지자,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점심시간을 맞아 거리로 나온 직장인들도 일제히 주목했다.이들이 몸으로 표현한 것은 다름 아닌 ‘동물’.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직접 동물이 처한 위기를 표현하고, 인간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자는 취지의 퍼포먼스를 진행한 것이다.녹색연합은 지난 22일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이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자연의 권리 퍼포먼스 ‘공생2’를 진행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많은 보호지역과 동식물들이 법인격을 부여받고, 인간과 같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취지의 프로젝트다.법인격은 권리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의미한다. 동물에 법인격이 부여되면, 동물의 서식지 파괴를 초래하는 특정 개발 사업 등 일부 활동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실제 미국, 뉴질랜드, 에콰도르 등에서는 동물에 법인격을 부여해,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이해 기획된 퍼포먼스 ‘공생2’가 진행되고 있다.[녹색연합 제공] 공생2는 참여자들이 일반 시민처럼 거리를 걷고, 일상을 보내다가 연출가의 신호에 맞춰 갑자기 동물로 변하며 진행됐다. 이들은 설악산 산양, 금강 흰수마자, 낙동강 고니, 새만금 저어새, 제주도 연산호 등 다섯 가지 동물을 대신해, 그들의 권리를 표현했다.해당 동물[슬기로운 미술여행 - 23] 런던 테이트모던 & 내셔널갤러리정말 오랜만에 런던으로 돌아왔습니다. 런던은 미술인들에게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축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셔널 갤러리와 테이트 모던이라는 두 런던 대표 미술관이 하루 차이로 연이어 생일 파티를 열고 있어서입니다. 지난 2주일 동안 벌어진 런던의 이벤트를 소개해봅니다.두 곳에 앞서 J.M.W.터너의 250주년 전시를 4월 23일부터 시작한 테이트 브리튼도 다녀왔지만 잠시 미뤄두겠습니다. 짧은 파리 여행을 다녀온 직후에 런던의 미술관들을 한 번에 둘러보는 감흥은 남달랐습니다. 환상적인 5월 날씨 속에 생일을 맞은 테이트 모던. ⓒ김슬기 테이트 모던에 지어진 서도호의 ‘종이의 집’ 직접 집 속으로 들어가 체험할 수 있는 패브릭 하우스 작품 [Nest/s], 2024 ©Do Ho Suh 4월 29일 아침 일찍 자전거를 타고 테이트 모던으로 향했습니다. 서도호의 서베이 전시 (10월 19일까지)의 프레스 뷰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날 작가가 참석하지 않는 프레스 뷰의 진행 방식이 낯설기도 했고, 취재진이 100명이 넘는 전시도 런던에서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작가를 직접 만나고 싶어 저녁 6시30분에 열린 오프닝 행사에 다시 참석했습니다. 테이트 모던 블라바트닉 빌딩 2층은 리움의 블랙박스보다 조금 작은 크기이나, 테이트 모던에서는 충분히 큰 메인 공간입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세계 미술계가 일제히 찬사를 보낸 마이크 켈리의 회고전이 열렸던 그 공간이었죠. 생존 작가의 개인전이 꾸준히 열고 있어, 이들이 써내려가는 21세기 미술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곳처럼 보입니다.이미래의 터빈홀 전시는 3월 말 막을 내렸습니다. 1달여만에 바톤 터치를 했고 한국 작가가 다시 한 번 이 곳의 주인공이 된 셈입니다. 5월 1일 개막후 첫 주말부터 티켓은 매진되고 있습니다. 에딘버러에서도 느꼈지만 서도호를 향한 영국인의 사랑은 진심입니다. 아마도 영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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