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객차 안에서 불을 지른 6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일 결정된다.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를 받는 원모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다.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43분쯤 여의나루역~마포역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옷에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이 불로 원씨 등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이송됐으며 129명이 현장 처치를 받았다. 또 지하철 1량이 소실되고 2량은 그을음 피해를 보는 등 약 3억3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원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아내와의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원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지하철 객차 ‘불연성’ 내장재…대구 ‘피의 교훈’이 참사 막았다60대 남성이 지난달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해 무역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밝혔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CBS인터뷰에서 중국이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통화하면 이게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지난달 합의와 달리 희토류 등 핵심광물 수출 제한을 해제하지 않았다면서 “중국은 우리와 합의할 당시 반출하기로 동의한 제품 일부를 보류하고 있다. 중국 시스템상의 작은 문제일 수도 있고, 의도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일정이 곧 잡힐 것이라면서 “통화 다음에 보자”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지난 5월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협의에서 채택한 무역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양국은 서로에게 부과한 관세를 대폭 낮추고, 중국은 핵심광물 수...
레오 14세 교황이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의 휴전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국제 인도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가자지구에서 죽은 자녀의 시신을 껴안은 채 폭격으로부터 안전한 피난처와 식량을 찾아 끊임없이 옮겨 다녀야 하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절규가 점점 더 하늘에 닿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교황은 이어 “책임 있는 이들에게 다시 한번 간곡하게 호소한다. 전투를 멈춰달라”며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국제 인도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8일 제267대 교황으로 즉위한 이래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지난주 즉위 후 첫 수요 일반 알현에서도 그는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가자지구에 허용하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한 바 있다.이날 교황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식도 함께 촉구했다. 그는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