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두고 한·중 관계가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이 이 대통령 당선 축하 인사에서 중국을 거론한 것을 두고서는 “중·한 관계를 도발하는 행위”라고 논평했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한 관계 발전의 근본 원동력은 양측의 공동 이익에서 비롯되며 제3자로 인한 어떠한 영향도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편을 들거나 진영 간 대립을 반대해 왔다”며 “우리는 한국과 협력해 중·한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양국 국민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의 평화, 안정, 발전, 번영 촉진에 긍정적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린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이 이 대통령의 당선과 관련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한다고 논평한 것을 두고 “중국은 항상 내정불간섭 원칙을 고수해 왔으며 어떤 나라의 내정에도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자국이 행동하는 방식으로 중국의 ...
경남 창원시는 오는 10일부터 마산합포구에 건립된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을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민주주의전당은 대한민국 민주화 과정과 3·15의거·부마 민주항쟁·6·10민주항쟁 등을 기념하고, 정신을 계승·보전하기 위해 설립된 복합 역사 문화공간이다.민주주의전당은 지상 3층 규모로 준공됐다. 커뮤니티 문화 공간인 1층에는 민주홀·교육 영상실 등이 조성됐다. 다목적 문화 공간인 2층에는 다목적 전시실과 지역특화전시실, 도서관 등이 들어섰다.역사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3층은 상설전시실과 디지털 아카이브 등을 갖췄다.창원시는 시범운영 첫날 오후 3시 민주홀에서 ‘민주주의와 건축’이란 제목의 특강을 연다. 15일에는 시립교향악단과 다문화어린이 합창단 등이 참여한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어린이를 위한 전시 연계교육과 관련 프로그램 등도 시범운영 기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 등 자세한 내용은 민주주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12월 뉴욕타임스는 오픈AI가 자사의 기사를 무단으로 긁어다가 챗GPT 훈련에 사용했다는 이유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대표적인 인공지능 개발사와 콘텐츠 기업 간 분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 사건은 국내에서 막 시작된 지상파TV 3사와 네이버 간 소송과 유사해 한국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지난달 29일 뉴욕타임스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훈련에 자사의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를 했다. ‘뉴욕타임스 대 오픈AI’ 소송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던 터라, 입에서 “뉴욕타임스 너마저”라는 말이 튀어나올 뻔했다. 그도 그럴 것이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르몽드 등 세계 유수의 신문사가 이미 오픈AI와 거액의 돈을 받고 인공지능 성능 고도화를 위해 뉴스 콘텐츠를 일종의 ‘땔감’으로 제공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꿋꿋이 버틴 뉴욕타임스는 단연 돋보였었다.언론은 헌법과 법률로 특권적 지위를 보장받는다. 표현의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