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에서는 6월이 아니더라도 ‘톈안먼 항쟁’ 희생자를 추모하거나 유혈 진압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찾을 수 없다. 평소에도 검열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의 발달로 ‘톈안먼 지우기’ 작업이 더욱더 효과적이고 수월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톈안먼 항쟁 36주년인 4일 호주 ABC방송은 중국 소셜미디어와 플랫폼에 적용되는 검열 지침을 입수하고 틱톡과 더우인(중국판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 전·현직 검열 담당자 4명을 인터뷰했다며 중국 인터넷 플랫폼의 검열 방식을 상세히 소개했다.보도에 따르면 지침은 약230페이지 분량이다. 중국 인터넷 감독기구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의 지시에 따라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자들이 지켜야 할 지침과 매뉴얼을 담고 있다.톈안먼 항쟁 관련 게시물은 대중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철칙이다. 2022년 웨이보 매뉴얼에는 톈안먼 학살은 “민감한 사건”이며 “결코 공개돼서는 안 된다”고 적혀 있다. 전 웨이보 검열 담당자 류리펑(가...
21대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막중한 임무를 지고 취임하게 된다. 고착화된 저성장 경제에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 극도로 분열된 사회의 통합을 도모하는 일까지 모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들이다. 앞선 정부에서 후퇴했던 노동·소수자·기후환경·여성 정책을 정상화하는 것도 새 정부가 할 일이다. 새 대통령에 대한 각계각층 시민들의 바람을 들어봤다.경제 회복부터 최우선으로서울 관악구에서 김치찌개 식당을 운영하는 유덕현씨(67)는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바란다”며 “요즘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코로나19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어 삶의 의욕과 희망마저 상실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소상공인들은 장사가 안 되는 걸 넘어 거의 정지 상태이고, 거리엔 빈 점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새 정부와 여야 정치인들이 화합해서 정치적 불안을 극복하고 우선 경제부터 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현실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