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명품쇼핑몰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받아 참석한다. 조기 대선 시 출마 의사를 밝힌 홍 시장은 취임식 초청을 두고 “대구시장 자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16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 대통령 취임식 참석 등에 관한 내용을 밝혔다.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미국에서 나를 초청할 때는 대구시장 자격으로 초청을 했겠나. 미국이 어떤 나라인데 대구시장이 눈에 보이겠나”라면서 “한국 상황이 워낙 엄중하니까 그 상황도 들어보고, 앞으로의 전개 방향도 자기들의 정책에 부합할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나를)초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어떤 자격으로 미국에서 초청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기자들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홍 시장은 미국을 다녀오면 향후 대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두고 “그것 때문에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 부장들과 식사하면서 “(체포영장 집행 때) 총을 쏠 수는 없냐”라고 묻자 김성훈 경호차장이 “네. 알겠습니다”고 답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대통령 안가와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0일 윤 대통령과 김 차장 사이에 총기 사용 관련 대화가 오갔다는 경호처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경호처 부장단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총을 쏠 수는 없냐”고 묻자 김 차장이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경호처 저지로 한 차례 무산된 후 윤 대통령이 ‘총기 사용’ 가능성을 타진하며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도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당해 추가 입건된 상태다.경호처 내 강경파가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했다. 특수단은 김 차장이 경호처가 ...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100여명이 법원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사태의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권의 행태가 자리잡고 있다는 비판이 20일 법조계에서 쏟아졌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법관 성향 등을 문제 삼는 이른바 ‘사법부 흔들기, 판사 좌표찍기’의 폐해가 현실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사법부 흔들기가 폭력 난동으로 이어진 이번 사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이후에도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청사 안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건 민주화 이래 처음이지만, 사법부 판단에 불만을 품은 개인과 집단의 공격은 꾸준히 있었다. 2007년 1월 판결에 불복해 저지른 ‘판사 석궁테러 사건’이 대표적이다.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구속영장 발부 판사를 향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지난해엔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 준 서울고법 재판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