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과정에서 제기된 이른바 ‘VIP의 격노설’에서 대통령실 내선 번호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건 장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용 공간이었던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이 발신자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등 8명의 혐의를 적시해 사건을 경찰에 넘긴다는 보고를 받고 격노해 사실상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경향신문 취재 결과,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VIP 격노설’ 당일인 2023년 7월31일 ‘02-800-7070’으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건 발신 장소가 윤 전 대통령의 사용 공간인 부속실 혹은 집무실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번호는 윤 전 대통령이 사용하는 여러 공간에서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화를 건 시각이 오전 11시54분으로 근무 시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윤 전 대통령 본인이 사용했을 가능...
“시즌2에서 느꼈던 아쉬움은 시즌3를 통해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 겁니다”넷플릭스 최고 흥행 TV 시리즈로 꼽히는 <오징어 게임>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다. 시리즈의 각본·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9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3> 제작발표회에서 “기대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됐던 시즌2가 “아쉬웠다”는 평이 있었던 만큼 시리즈의 마지막인 시즌3에서 만회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오는 27일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3>에서는 가장 친한 친구와 게임에 참가했던 동료 대부분을 떠나보낸 기훈(이정재)의 게임 주최자인 프론트맨(이병헌)을 향한 처절한 도전이 묘사된다. 황 감독은 기훈과 프론트맨의 끊임없는 대립을 두고 “인간을 향한 믿음의 대결”이라고 표현하며 “시즌2 초반에 나왔던 ‘인간에 대한 믿음’이라는 대사가 시즌3에서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황 감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기는 여...
9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에 해당하는 청년들이 ‘햇살론유스’를 이용할 때 적용되는 금리가 연 2%로 대폭 줄어들 예정이다. 햇살론유스 취급 은행은 오는 하반기 총 7곳으로 확대된다.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8일 사회적 배려 대상 청년이 햇살론유스을 이용할 때 적용하는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이차보전)을 9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9일부터 새로 신청하는 보증대출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사회적 배려 대상 청년은 연 3.6%에서 1.6%포인트가 인하된 연 2%의 초저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햇살론유스를 기존에 이용하던 사회적 배려 대상자도 추가로 대출을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햇살론유스는 만 34세 이하이며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대학(원)생과 미취업청년, 사회초년생, 창업(개업) 1년 이내 사업자들이 고금리 대출을 받지 않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대출 상품이다. 이차보전 지원은 햇살론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