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투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면서 주목했다.외신들은 차기 정부의 과제로 양극화된 사회 통합, 침체된 경제 회복, 미국의 관세 위협에 대한 대응 등을 꼽았다.새 정권의 최우선 과제로 정치적으로 분열된 한국 사회의 통합이 꼽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분열되어 있다”며 “모든 후보는 한국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심화하는 정치 양극화를 꼽으며 ‘국민 통합’을 촉구했다”고 평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사회에서 소득 격차, 성 불평등, 세대 간 차이, 이념적 분열 등의 갈등이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계엄 이후 더 심화하고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정치적 분열이 더 싶어졌고, 그의 근거 없는 부정 선거론을 받아들인 극우세력이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외신이 주목한 차기 정부의 또 따른 주요 과제는 침체된 경제 회복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에 대...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습다.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이라며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초과학기술 신문명시대, 눈 깜빡할 새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변화에 뒤처져 끌려갈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며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는 민생·경제·외교·안보·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엉킨 실타래처럼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땀과 눈물...
빛도, 소리도, 만질 수 있지 않을까.안소니 맥콜(79)이 서울 종로구 푸투라서울에서 연 아시아 첫 개인전 ‘안소니 맥콜 : Works 1972-2020’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 것 같다. 맥콜에게 ‘빛을 조각하는 작가’라는 별명을 안겨 준 ‘솔리드 라이트’ 연작과, ‘소리의 에너지로 조각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현실로 옮긴 1972년의 초기 작품 ‘트래블링 웨이브’까지, 감각의 폭을 넓히는 설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영국 출신 작가 맥콜은 주로 빛을 활용한 설치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조각과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스페인의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이 전시됐다.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도 지난해 시작한 개인전이 6월 말까지 열린다.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층고가 10m 넘는 암실에 전시된 ‘솔리드 라이트’ 연작이다.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