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이었던 청년도약계좌가 정권 말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2023년 6월 출시 당시엔 5년이라는 긴 만기와 기대에 못 미치는 정부 지원금 탓에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는데요.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대비 일 평균 가입자가 5배 이상 급증하더니 출시 2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넘어섰어요. 서민금융진흥원의 지난달 29일 발표로는 총 201만8000명이 가입했네요. 가입 대상 청년(600만명) 세 명 중 한 명은 계좌를 연 셈입니다.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오늘 ‘경제뭔데’에서는 청년도약계좌의 막판 흥행 요인을 알아보겠습니다.‘전임자’ 못 이겼던 청년도약계좌?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월 최대 7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하는 정책적금상품입니다. 은행 이자에 정부 기여금까지 더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설계됐어요. 이자소득(15.4%)에 대한 비과세 혜택까지 합치면 실질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