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형사전문변호사 윤석열이 체포·구속되었다. 이로써 ‘내란동조 세력’과 ‘민주공화국 수호 세력’ 간 대결의 한 국면이 종료됐다. 체포를 두고 경호처를 비롯한 내란동조파의 격한 저항이 우려되었으나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백골단의 국회 등장에 사적 폭력의 그림자가 드리웠으나 내란동조파 내에서도 거부당하며 소극으로 정리되었다.그러나 윤석열이 구속되자 일부 시위대가 서울서부지법에 테러를 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들 내부에서 폭력행위가 대항폭력식으로 정당화되면서 내란동조파의 주류로 받아들여질지, 사적 폭력에 대한 내부 비판이 작동하며 소수로 전락할지가 관건이다. 더불어 헌재 앞 등에서 폭력을 동반한 세력 간 전면적인 대결로 치닫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당장의 폭력 사태를 막아내는 것 외에도 우리는 현재의 헌정위기가 장기화·영속화되지 않도록 단단히 되돌아봐야 한다. 한강진 등지에서 마주한 유사내전은 앞으로 펼쳐질 전면전의 예고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체포-구속-파면의 ...
12·3 비상계엄의 핵심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열리는 헌법재판소 재판정에 23일 출석한다. 헌재는 김 전 장관을 필두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등 계엄 당시 국회의사당에 군병력을 투입시킨 지휘관에 대한 신문도 잇따라 진행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에게도 인권이 있다”며 재판 속도를 늦추려고 했지만 헌재의 시간은 예정대로 흐르고 있다.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피청구인 측이 요청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 신문 기일이 23일 목요일 2시30분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변론에서 윤 대통령 측이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가장 먼저 해달라고 신청한 것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이다.윤 대통령이 졸업한 충암고 1년 선배인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사전에 함께 준비했다고 인정한 유일한 인물이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가장 먼저 구속되고 기소된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김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