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추천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주택사업경기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9개월 만에 미세한 하락 전환이 이뤄졌다.주택산업연구원이 19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1월 전망은 전월 대비 14.1포인트 하락한 61.6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수도권은 12.5포인트 하락한 65.9로 전망됐다. 서울은 전월보다 16.3포인트 하락하며 76.7로 내려앉았다. 경기(77.5→65.0)와 인천(64.7→56.2)도 각각 12.5포인트, 8.5포인트씩 하락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강력한 대출규제를 시행하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데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주택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업자들이 늘어난 것이다.여기에 서울 아파트 값도 실질적으로 지난주부터 하락전환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 침체는 더 본격화할 전망이다.한국부동산원의 1월...
눈 덮인 한라산이 굽어보는 제주의 겨울 바다. 해녀는 그 바다를 삶의 텃밭으로 삼은 사람들이다. 그 가운데 올해로 6년째 물질을 하고 있다는 ‘해남’이 있다. 제주도 서쪽, 애월읍 금성마을의 해남 문기석씨(48)다. 고령의 해녀 ‘삼춘’들이 대부분인 다른 마을과 달리 금성마을은 7명의 해녀 모두 40대 안팎의 청년들이다. 어촌계장이기도 한 기석씨는 이 해녀들을 이끈다. 수십년 물질해 온 삼춘들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먼 초보 해남이지만 금성리 어촌계에선 에이스 중 에이스다. 물에만 들었다 하면 망사리 가득 소라를 잡아 오는 것은 물론 문어도 네댓 마리씩 잡아 오곤 한다.해남이 되기 전 기석씨는 20여년 경력의 베테랑 목수였다. 물질은 꿈에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그가 해남이 된 건 나고 자란 고향 마을과 그 바다를 지키려는 마음 때문이었다. 그는 어촌 마을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는 어촌계 조직을 위해 해남이 되기로 결심했다.제주의 시린 겨울 바닷속으로 뛰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