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군기지 공습에 대한 보복이자, 종전 협상이 본격화하기 전 우크라이나 영토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여름 대공세’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에 대규모 무인기(드론)·미사일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이란제 자폭 드론(샤헤드) 등 드론 315대, 북한제 탄도미사일 2기를 포함한 미사일 7기를 발사했다며 이번 공격이 개전 이래 최대 규모 공격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 이번 공격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오데사의 응급의료시설과 산부인과 병동이 드론 공격을 당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당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키이우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임명된 민중기 특검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이 됐던 사건인 만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민 특검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맡게 된 사건이 여론을 통해 여러 의문이 제기됐던 것으로 안다”면서 “먼저 사실관계와 쟁점을 파악하고 사무실을 준비하는 데 진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민 특검은 자신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말에 “제가 평가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그는 특검보 인선, 수사팀 구성, 수사 우선순위 등 구체적 계획을 묻는 말에 “제가 특검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거나 “아직 사안을 제대로 파악하기 전이라 지금 얘기하는 것은 섣부르다”며 즉답을 피했다.민 특검은 사무실 위치에 대해서 “막연하게나마 여러 사람이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이 불편하지 않은 서울의 어느 곳이 되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