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시행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체류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미애 제주대 학술연구교수는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의회 주최로 열린 ‘국제가사노동자의 날 기념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제발표를 했다.연구는 사업에 참여한 필리핀 돌봄노동자 21명과 통역자 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와 면접을 통해 이들의 고충을 듣고 제언을 도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노동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체류 불안정성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는 이들의 취업 활동 기간이 36개월까지 연장된다고 밝혔지만, 실제 계약 연장 기한은 3개월에서 1년에 그쳤다.A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일괄적으로 1년 연장됐지만, B업체는 3개월 3명, 6개월 10명, 1년 14명으로 각각 달랐다.이 교수는 “서울시는 ‘취업 활동 기간은 노동부에서 36개월 연장 조치한 사항이며 근로계약은 업체와 근로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첫 흑인 주심으로 기록된 유라이어 레니가 별세했다.로이터통신 등 영국 언론은 9일 “희귀 질환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재활치료를 받아온 레니가 8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향년 66세.1959년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레니는 어린 시절 영국 셰필드로 이주해 성장했다. 출생지는 자메이카지만 국적은 영국인 그는 1979년 20세에 심판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까지 노던 프리미어리그 등 하위 리그를 중심으로 활약한 후 풋볼리그(2~4부)와 프리미어리그로 빠르게 승진했다.레니는 1997년 8월 리즈 유나이티드-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주관하며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흑인 주심으로 데뷔했다. 200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심 자격도 획득했으며, 2004년까지 국제 무대에서 활동했다.1997년부터 2008년까지 EPL에서 300경기 이상 심판으로 활동한 레니는 인종의 장벽을 깬 선구자적인 존재로 평가받아왔다. 셰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