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불편함과 구정활동 중 개선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구청장들이 현장 체험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주민 간담회를 넘어 구청장이 하룻동안 현장 노동자가 돼 주민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어려움을 몸소 느껴보겠다는 것이다.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총 5차례에 거쳐 직업 체험에 나섰다.이 구청장은 지난 15일 청소공무관으로 일하면서 직접 골목길 쓰레기를 수거하고, 재활용 센터에서 각종 분류작업을 실시했다.지난 22일에는 성북구의 대표적 전통시장 중 한 곳인 돌곶이 시장에서 상인으로 변신해 주민들을 만났다.이 구청장은 하룻동안 고객들을 상대하며 각종 불편함 등을 직접 들었다. 또 전통시장 환경개선 사업이 상인들이 장사하는 데 도움이 됐는지, 시장을 찾는 구민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와닿는지 등 솔직한 이야기를 들었다.이 구청장은 국민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공원관리원, 성북천 정비원 등으로도 변신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통신 이용자 정보 대거 조회 위법적 관행에 잇단 무리수“높은 기준 심사 장치 필요”검찰의 ‘윤석열 대선 검증보도’ 수사는 시작부터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이 많았다. 압수수색한 휴대전화 정보를 통째 보관하고, 법원 영장도 없이 통신이용자 정보를 무더기 조회하는 등 검찰의 부당한 증거 수집 관행이 되풀이됐다.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 보호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한 검찰 수사의 폐해를 보여줬다.검찰은 2023년 10월 경향신문 기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정보는 대검찰청 전산망인 통합디지털증거관리시스템(디넷)에 통째로 저장했다. 압수수색 영장 밖 증거 수집이어서 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검찰은 ‘통째 보관’의 근거로 대검 예규인 디지털 증거의 수집·분석 및 관리 규정을 내세웠다. 재판에서 증거의 동일성·무결성을 증명하려면 전자정보를 통째 보관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영장에 따라 압수수색이 이뤄...
해군의 해상초계기가 29일 추락해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했다. 해군과 소방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해상초계기 P-3CK는 이날 오후 1시43분쯤 이착륙 훈련을 위해 경북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지 6분 뒤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사고로 P-3CK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P-3CK에는 조종사인 소령 1명과 부조종사 대위 1명, 부사관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군 당국이 시신 4구를 모두 확인한 건 사고 발생 약 4시간30분 만이다.사고 현장 인근에는 빌라 등이 밀집해 있지만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굉음이 일며 새빨간 불기둥과 연기가 높게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해군은 참모차장을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등을 파악 중이다. 해군은 다른 P-3C 계열 초계기 15대의 비행중단 조치도 내렸다.P-3는 록히드마틴7이 개발한 해상초계기로, 1995년 P-3C 8기가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미군이 예비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