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저자의 ‘불평등 3부작’ 완결편한국의 이중적 구조 노동시장기술 격변 속 양극화 심화 전망국가 간 노동·이동 자유 촉진권위주의 정치체제 경계 필요이철승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2019년 <불평등의 세대>를 통해 한국 사회 불평등 구조에서 586 세대가 차지하는 역할을 분석했고, 2021년 <쌀 재난 국가>에서는 한국 사회 불평등 구조의 기원이 ‘벼농사 체제’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출간된 <오픈 엑시트>는 ‘불평등 3부작’을 완결짓는 책이다.저자가 앞선 두 책에서 거듭 강조했듯, 한국 사회의 핵심적 특성은 불평등 구조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세대와 세대 간, 남성과 여성 간, 수도권과 지방 간의 불평등이 지난 30년간 한국 사회를 지배해온 불평등 구조의 중요한 축이다.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는 향후 인공지능, 저출생·고령화, 이민 등 세 가지 구조적 변동에 노출돼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
치열한 대선 레이스에 집중하다 보니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풀려나 활개 치며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한데 매우 불편하다. 내란 혐의를 받는 부하들은 구속 수감된 채 재판을 받는데, 정작 우두머리는 차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서 출퇴근하듯 오가며 법정에 선다. 파면된 지가 언젠데 아직도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착각한다. 등 떠밀려 탈당하면서도 일말의 반성이나 사과도 없다. 나라를 발칵 뒤집어놓고도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처럼 개 끌고 산책하고, 영화 보러 다닌다. 울화가 치미는 것은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다.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자기중심적이고 비상식적인 지도자의 통치를 견디며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배웠다. 그런 지도자가 다스리는 나라는 순식간에 망가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야권 인사와 비판자를 ‘반국가 세력’ 취급하고, 나라를 사조직처럼 운영한 대통령이 권력을 어떻게 휘둘렀는지 보여줬다. 툭하면 격노하고, 자기 뜻에 맞지 않으면 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