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학교폭력변호사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70·사진)이 낙선했다. 숱한 사법 리스크 속에서도 3선에 성공하리라는 전망은 덧없었다.이 회장은 지난 14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투표 수 1209표 가운데 379표를 얻는 데 그쳐 417표를 얻은 유승민 후보에게 패했다. 2016년부터 ‘체육 대통령’이라 불리는 대한체육회장을 맡아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이 회장은 쓸쓸하게 퇴장하게 됐다.대전 출신 이 회장은 1985년 신한민주당 이민우 총재 비서로 정계에 몸담았다가, 1989년 우성산업개발을 창업했다.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건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을 맡으면서다. 2004년 고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전 부위원장 아들 김정훈 회장 뒤를 이어 대한카누연맹 회장에 취임했다.2005년 대한체육회 부회장에 선임된 때 큰 위기를 맞았다. 관급공사 수주 및 로비자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된 지 엿새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6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로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0원을 웃도는 고환율이 지속되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드러날 정책 윤곽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은은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2%을 밑돌 수 있고, 올해 성장률도 전망치인 1.9%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촉구했다.금통위는 이날 금리 동결을 결정한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예상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환율의 변동성이 증대됐다”며 “경제전망과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낮추면서 통화정책의 키를 완화 쪽으로 틀었다...
올해부터 특허 우선심사 대상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첨단로봇 분야까지 확대된다. 우선심사가 적용되면 1년 넘게 걸리던 특허 심사 처리기간이 2개월 이내로 단축된다.특허청은 다음달 19일부터 바이오·AI·첨단로봇 분야를 특허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16일 밝혔다.특허 심사는 청구 순위에 따라 이뤄지는 게 원칙이다. 우선심사 지정 요건을 갖춘 경우 청구 순위와 상관없이 우선심사가 가능하다. 국가 전략산업 분야 등에서 기업들이 보다 신속히 권리를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특허청은 2022년 11월 이후 순차적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해 왔다. 이번에 바이오 분야가 포함되면 4대 국가첨단전략산업이 모두 우선심사 대상이 된다.우선심사 대상으로 새롭게 지정되는 바이오·AI·첨단로봇 분야의 평균 심사 처리기간은 현재 1년6개월가량이다. 우선심사 요건을 갖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