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경찰이 상품권을 거래하는 척하며 범죄수익금을 현금으로 세탁한 일당을 붙잡았다.서울 구로경찰서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대형 상품권업체 대표 40대 남성 A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자금 세탁을 의뢰한 위장 상품권업체 대표와 직원 등 21명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 중 A씨를 포함한 상품권업체 대표 8명 등 11명은 구속됐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위장 상품권업체와 상품권을 거래하는 척 범죄수익금 2388억원을 입금받았다. A씨는 자기 몫의 수수료를 떼고 이들에게 상품권이 아닌 현금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다. A씨는 거래당 0.1~0.3%, 위장 상품권업체는 1%의 수수료를 받았다.A씨에게 이체된 돈은 투자사기 피해액, 사이버 도박자금 등으로 확인됐다.경찰은 2023년 6월 투자사기 신고를 접수한 뒤 계좌 등을 추적해 A씨 등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수익금 세탁을 의뢰한 ...
시장에 쌓여있는 온실가스 배출권이 77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했지만, 허리띠를 너무 느슨하게 풀어둬 사실상 조이는 효과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2026년부터 적용될 제4차 계획기간 할당계획 수립을 앞두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시민단체들은 지적했다.9일 경향신문이 플랜 1.5와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연도별 배출권 잉여량 현황’을 보면, 2019~2021년 1700만t가량을 유지했던 배출권 잉여량은 2022년 이후 급증해 지난해에는 7762만t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업들이 그해 할당받은 배출권도 다 쓰지 못하는 데다, 이전부터 쌓인 배출권까지 더해지면서 배출권 잉여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출권거래제를 적용받는 업체들의 제3차 계획기간(2021~2025년) 연 평균 배출허용총량인 6억970만t의 10분의 1을 웃도는 규모다.남는 배출권이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