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일부 입점업체의 월 임대 수수료를 인상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홈플러스는 과도하게 높은 임차료를 내려달라며 전국 임대점포 건물주들과 협상을 벌이면서도 입점점주들에게는 임대료를 올려달라고 요구한 것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달 초 임대료 재계약이 도래하는 입점업체 800여곳 중 40여곳의 임대료를 인상했다. 다만 강제가 아닌 입점점주들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입점점주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소속 업체 중 3곳이 월 임대 수수료 인상 요구를 받았다. 월 임대 수수료는 한 달 매출 중 일정 요율을 내는 개념으로, 통상 매출의 15~25% 수준이다. 이를 3~5%포인트 올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것이다.해당 입점점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월 임대 수수료를 올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점주는 “그동안 월 매출 4분의 1가량이 임대료로 들어갔는데 이젠 3분의 1로 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5일 국무회의는 신·구 정부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이례적으로 긴 시간 진행됐다. 대선 다음날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전임 정부 국무위원들과의 어색한 동거가 이뤄졌다. 점심시간을 포함해 3시간40분간 이어진 회의를 대통령실에서는 “김밥 한 줄 회의”로 표현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2층 국무회의실에 남색 정장에 붉은색과 파란색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입장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상징색을 모두 담아 새 정부 국정기조인 ‘정의로운 통합정부’를 강조하려 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앞선 대선 후보 TV토론과 대통령 취임선서에서도 흰색-빨간색-파란색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다.이날 국무회의에는 이재명 정부와 전임 윤석열 정부 인사들이 모였다. 새 정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불가피한 구성이다. 대통령령인 ‘국무회의 규정’은 정례 국무회의를 매주 1회 열도록 한다.이 대통령은 전임 정부 국무위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