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과 자전거, 보행자가 뒤섞여 사고 위험이 컸던 남산 순환로에 자연을 느끼며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자 전용 데크가 생긴다.서울시는 남산 남측순환로 팔각안내센터와 체력단련장을 잇는 460m 길이의 ‘연결안전데크’를 4일부터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그간 해당 지역에서는 차량·자전거·보행자가 함께 다니면서 순환버스 전복 사고 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시민들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8%가 보행자 데크 설치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에 시는 안전한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남산 고유의 자생식물을 심어 자연성을 최대한 살린 보행테크를 조성했다.이를 위해 물푸레나무 등 교목 2종 24주, 관목 21종 2415주, 관중·고사리류 등 다양한 풀을 심어 시민들의 발길이 닿는 곳곳에 사계절 변화와 남산의 생태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남산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샛길 폐쇄도 진행됐다. 남산은 현재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자연 생태계가 잘 보전돼 특별히 보호할 ...
21대 대선에서 패배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도전할 거라는 전망이 당내에서 나왔다. 김 전 장관이 선대위 해단식에서 당의 과오를 짚고 쇄신을 강조한 것도 당대표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많다.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5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상황(선대위 해단식)을 보며 ‘이 분이 정치의 끈은 놓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며 “참모들과 의논도 하고 어느 시점에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라고 말했다.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도 채널A 라디오에서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가 해단식에 참석해 당을 향해 쓴소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대선 패배 후 당대표에 도전해 선출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을 언급하며 “(김 전 장관이) 중앙 정치나 국민의힘 차기 당권 레이스에 도전하겠다는 의사가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말했다.김 전 장관은 전날 선대위 ...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줄면서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를 보면,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46억달러로, 전월(4046억7000만달러)보다 7000만달러 감소했다. 두 달 연속 감소한 외환보유액은 2020년 4월(4039억8000만달러)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한은은 “운용수익 증가에도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줄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며 “최근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린 만큼, 외환보유액이 4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599억7000만달러로 34억8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96억9000만달러로 35억5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6억8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증가했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